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8조4745억 원, 매출 5조8453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 당기순이익 17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수주 실적은 올해 목표치인 12조 7700억 원의 66%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7조4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연 매출(8조6519억 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은 35조2941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말(32조8827억 원)보다 약 2조5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 환경에도 우수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며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 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 원으로 이는 연간 목표치인 9조500억 원의 65%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 3조7644억 원 △플랜트 8278억 원 △토목 1조856억 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050억 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 원) 대비 약 4.5% 가량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P)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6162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6665억 원, 10.5%)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