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클린팩토리' 사업에 시동을 건다. 올해 100개의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750개 사업장에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저탄소·녹색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클린팩토리 사업' 지원 대상에 100개 사업장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린팩토리는 산단 내 중소·중견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단계부터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유해화학물질 등 4대 오염물질을 원칙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전문가가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공정개선·생산설비 보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3차 추경예산에 반영됐으며, 올해 100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서면 평가와 현장 진단, 최종 평가를 거쳐 100개 사업장을 선정했다.
산단별로는 반월시화(37개), 성서일반(24개), 남동(14개), 창원(11개), 구미(8개), 기타(6개) 등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기계(30개), 화학·고무(14개), 전기·전자(9개), 섬유(8개), 자동차(7개) 등이다.
산업부는 이들 사업장과 협약을 맺고 총 24억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은 22억8000만 원을 부담한다.
사업장별 요청과 전문가의 현장 진단 결과에 따라 청정생산설비 보급, 부산물·폐기물 등의 현장 재이용 시스템 구축, 친환경 연료전환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2만5000톤, 폐기물 2500톤, 대기오염물질 약 80톤의 감축 효과와 연간 15억 원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환경규제와 기후변화 위기에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공정 혁신을 통한 친환경화가 중요하다"며 "내년부터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만큼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생산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