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1) 연례 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맵)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및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등 총 2건을 e-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를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해당 기관과 5년간 총 1300억 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 온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를 나타내며,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을 확인했다.
IBD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는데, 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인 김희경 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해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보훈처 입찰 공급 건 외에도 사보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국 내 렌플렉시스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항암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다. 2023년에는 ‘하드리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