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한<사진> 이루다 대표는 “현재까지 사업 분야에서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기술적으로 고도화해 이루다만의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가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향후 5년 사이 이뤄야 할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8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루다는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과와 안과, 치과 분야 전문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주요 매출 품목은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로 피부과, 성형외과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을 전후로 개인적으로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는 유입된 공모자금으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었던 사옥의 이전을 추진하고, 차입금의 일부를 상환했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깨에 힘이 안 들어가고 변한 게 없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추진해 왔던 연구개발 및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고, 공모 과정 중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면서 투자자에게 제시했던 향후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상장 전과 다름없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사의 핵심 역량에 대해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면서 의료기기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내부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공학연구소와 기술연구소로 이원화된 연구소 체계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의공학연구소는 선행기술, 원천기반기술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기술연구소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과 함께 선행기술을 응용한 제품연구와 사업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전 세계 48개국 60여 개 의료기기 전문 유통망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전문 판매망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유통망 구축 역량과 함께 레이저와 고주파, 집속초음파와 관련한 기술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안저(안구 속의 뒷부분) 카메라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영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제품화하는 등 보유하고 있는 기반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임상응용기술과 에너지 기반의 혁신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앞으로 플랫폼 구축의 중심에 인재경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핵심인재의 육성과 신규 영입을 통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해하기보다는 계획된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해 가면서 기술개발의 성과에 임상과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점진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