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

입력 2020-10-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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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본부 입찰시스템 고도화… 신사업 적극 발굴

▲대우건설 사옥.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사옥.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 가치 제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인 기업 가치 제고 활동 중 하나는 조달본부의 입찰시스템 고도화다. 과거 일부 품목에 대해 담당자 기준으로 입찰 대상업체를 선정하던 방식을 객관화해 시스템으로 입찰 참여업체를 선정,입찰 전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협력회사 선정 때에도 안전 평가 기준을 신규 도입해 현장 안전 관리 분야를 강화했다. 업체 평가시스템 개발 및 입찰시스템 연계를 통해 우수 협력회사를 발굴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얻으며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올해에는 드론 전문회사 아스트로엑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비전 '빌드 투게더'를 발표하면서 '4대 핵심 전략'(수행 역량 고도화·마케팅 역량 강화·신성장 동력 확보·경영인프라 혁신)을 함께 제시했다. 4대 핵심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8대 전략 과제를 수립하고 본부ㆍ실ㆍ팀 단위에서 총 423개의 과제와 1399개의 세부 프로젝트(마일스톤)을 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과제 87%, 마일스톤 92%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신규 과제 433개와 마일스톤 1403개를 추가로 계획했다.

기업 가치 제고 활동은 당장 재무 성과로 나타나긴 어렵다. 여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설업계의 대외적 여건이 악화된 상태다. 이런데도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20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0.9% 늘어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저유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대외 환경은 어렵지만 기업 가치 제고 활동으로 혁신을 지속 중"이라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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