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노승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제50회 계량 측정의 날을 기념해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계량 측정의 날은 세종대왕이 길이, 너비, 부피, 무게 등 도량형 단위를 통일한 1446년 10월 26일을 기념해 1970년 제정됐다.
올해는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세정을 위해 사용되는 자외선 장치를 교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관련 교정 서비스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김길식 교정기술원 전무가 동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명수 유니트리 대표는 자동차 제작 현장에 많이 사용되는 다이얼게이지(길이 측정)와 신율계(철 강도 측정) 기능을 하나로 만든 다기능 측정기를 개발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대한항공이 유공 단체에 주어지는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는 등 총 27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선 '평', '돈' 대신 '제곱미터(m2)', '킬로그램(kg)' 등 바른 단위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어린이 포스터와 UCC 공모전, 계량 측정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 39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인공지능(AI) 로봇·자율주행차 등 유망 신산업에서도 측정 기술은 강력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계량 측정 기술개발에 지속해서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