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구조조정 신호탄…롯데자산개발ㆍCJ푸드빌ㆍ신성통상까지

입력 2020-10-26 17:00 수정 2020-10-26 1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희망퇴직ㆍ권고사직으로 오프라인 매출 감소 위기 극복 나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결국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쇼핑의 주도권이 이커머스로 넘어간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된 결과다.

구조조정의 신호탄은 '유통 공룡' 롯데그룹이 먼저 쏘아올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내부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고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복합쇼핑센터와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와 김포공항 등에서 롯데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몰은 입점업체의 매출에 비례해 임대료를 산정한다. 이 임대료가 주 수익원인만큼 입점업체의 매출 감소로 재무부담이 커졌다.

롯데자산개발은 정규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직급별로 퇴직위로금 지급에는 차등을 뒀다. 근무 기간 기준 △10년 미만 기본급 12개월 △10~20년 기본급 15개월 △20년 이상 기본급 18개월분을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말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희태 부회장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초부터 롯데쇼핑(백화점ㆍ마트ㆍ슈퍼ㆍ롭스)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 외식 계열사 CJ푸드빌도 이날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지원조직 직원 중 5년차 이상 직원 약 400명이 대상이다. 희망 퇴직자에겐 연봉의 80% 가량이 지급된다. 경영 악화에 직면한 CJ푸드빌은 베이커리 업계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감원을 포함한 유통업계의 '다운사이징'은 상반기부터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탑텐'으로 알려진 신성통상은 상반기 수출사업 부문 직원 10%에 해당하는 20여 명을 권고사직 처리했다.

마찬가지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임원 연봉 반납과 임직원 휴직, 희망퇴직 등을 실시해 온 CGV는 3년 이내에 상영관을 30% 줄이기로 최근 결정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721,000
    • +9.84%
    • 이더리움
    • 4,602,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3.46%
    • 리플
    • 843
    • +2.8%
    • 솔라나
    • 303,800
    • +6.04%
    • 에이다
    • 836
    • +0.24%
    • 이오스
    • 779
    • -4.65%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5.66%
    • 체인링크
    • 20,290
    • +2.32%
    • 샌드박스
    • 415
    • +3.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