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제작 대만 통근형 전동차 현지 도착

입력 2020-10-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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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20량 중 초도 2개 편성 20량…“고품질 차량 지속 납품”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2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지역에 있는 화련항에서 대만 철도청(TRA) 주관으로 신규 통근형 전동차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만에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2018년 9098억 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520량 공급 사업의 초도 2개 편성 20량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내년 현지 시운전이 완료되는 차량부터 기존의 교외선 노선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 납품은 2023년 모두 완료된다.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 1편성 구성으로 운행되며 운행 최고 속도는 130km/h다. 기존 차량 대비 약 10% 경량화해 운행에 필요한 전기량이 줄어들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

승객 편의성 확보를 위해 차량 내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며 좌석 상단에 머리받이를 설치해 좌석의 편안함을 높였다.

또 편성당 화장실을 5개씩 설치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한 운행환경을 갖췄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만의 특성에 맞춰 편성당 12개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 구역을 마련했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로 객실 내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으로 점등하는 수신기가 달린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했다.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8개씩 확보했다.

최신형 전동차에 걸맞은 뛰어난 디자인도 갖췄다. 대만 철도청 미학 위원회와 함께 유선형의 미래 지향적 외형을 구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에 초도 편성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지속 납품해 성공적인 영업운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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