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달 발표된 2분기 임대 및 투자 시장 지표들이 네거티브(Negative)로 전환,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 여부에 대한 뚜렷한 전망이 부재하고,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한 부동산 시장 데이터가 1분기 정도만 확인 가능하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CBRE,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 등 주요 부동산 산업 싱크탱크(Think Tank)에서 발표한 관측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 임대료와 평당가 모두 10~15% 선의 내림세가 예상된다.'
임대 시장은 오피스 부동산 임대 활동은 큰 폭으로 둔화했다. 2분기 글로벌 오피스 부동산 임대면적은 약 380만 평을 기록하여, 59%(전년 대비)의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 시장은 투자 규모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수준으로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분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금액은 109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57% 하락했다. 다만, 대대적인 가격 조정의 전조 현상인 부실(Distress) 매물 출현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2분기 미국 오피스 부동산 거래 중 부실 자산 비중은 3.1%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섹터인 리테일과 호텔용 부동산 또한 부실 자산 비중이 각각 2.4%, 7.8%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호텔 섹터의 부실 자산 비중이 60%에 육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