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제브라 메디컬 비전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브라 메디컬 비전은 AI 솔루션을 통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 및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등을 분석하고, 진단이 쉽지 않은 다양한 급성 및 만성 질환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9개 솔루션에 대해 CE마크를 획득했고, 6개 솔루션은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등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용 AI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LG전자는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부를 통해 디지털 의료 영상 진단 장비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제브라 메디컬 비전과 협업하는 등 공격적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주력 계열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이 총 4300억 원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해 2018년 6월 설립한 해외 벤처 투자기업이다.
2018년 11월 라이드셀에 처음 투자한 후, 자율주행ㆍ인공지능(AI)ㆍ로봇 등 4차산업 및 그룹의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인공지능 기반 제품 검색 플랫폼 스타트업 SYTE, 전장 스타트업 오로라랩스, 머신러닝 기업 'H2O.ai' 등 AI와 전장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