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중대한 시기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2일 법무부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할 것을 당부한다"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곧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글을 올린 후 항명성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박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부장과 특별수사3부장, 대검 형사정책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국무조정실에 파견돼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고 창원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8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