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LG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하고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객들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고 제품을 하나씩 더해가면서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도어가 없는 정수기를 제외한 모든 오브제컬렉션 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은 페닉스,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 13종에 달한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매직온 스페이스를 제외한 도어 3개에 각각 다른 색상을 조합하면 145가지에 이른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재질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 제품 색상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을 다양한 가전을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2018년 가전(家電)과 가구(家具)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인 LG 오브제를 출시하며 가전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맞춤형 공간가전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비스포크가 '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LG 오브제컬렉션'은 '공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소재인 페닉스 등 다양한 재질을 선정했다. 페닉스는 이탈리아 가구소재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Arpa Industriale)가 특수코팅기술을 적용해 만든 혁신적인 소재다. 이 소재는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미세한 생활 스크래치에 강해 관리가 쉽다.
LG전자는 고객조사를 통해 세대별로 선호하는 색상을 찾아내 신제품에 반영했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는 그린, 실버, 매트블랙, 샌드, 스톤, 보타닉을, 밀레니얼 세대는 감성적인 베이지, 핑크, 민트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분한 화이트, 그레이는 세대와 관계없이 호감도가 높았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11종이다. 이번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이 나온 데 이어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협탁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TV, 오디오 등 기존에 선보인 LG 오브제 제품까지 더하면 모두 15종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은 LG전자 가전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