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ELS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9조8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5.2% 줄어든 수준이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국내외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LS의 발행 금액이 8조5040억 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86.4%를 차지했다. 발행 금액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국내 개별 주식(9108억 원), 주식 및 지수를 섞어서 구성하는 혼합형(3382억 원), 해외 개별 주식(93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및 해외지수 기초자산별 발행금액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별로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7조1449억 원), 유로스톡스50(6조528억 원), 국내 코스피200(5조8152억 원), 홍콩 H지수(2조1155억 원), 닛케이225 ELS(1조3759억 원) 등이다.
국내지수인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인 경우, 5조8152억 원을 발행해 전분기 대비 28.7% 증가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전체의 68.0%인 6조6976억 원이었다. 사모는 3조1천485억 원이다. 공모와 사모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7.6%, 5.8% 줄었다.
공모 발행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54.9% 감소했지만 사모 발행 금액은 작년(3조1176억 원)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LS 상환 금액은 15조361억 원으로 전 분기(5조6134억 원) 대비 167.9% 증가했다. 조기 상환(11조3301억 원)이 전체 상환 금액의 75.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3분기 주요 증시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분기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전 분기 대비 6.8% 감소한 71조9579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