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공영홈쇼핑 리더십 문제 도마...최창희 대표 "징계 많아서"

입력 2020-10-19 11:49 수정 2020-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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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최창희 대표 (사진제공=공영쇼핑)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 (사진제공=공영쇼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최창희 대표가 선임된 뒤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2018년 7월 2020년 9월까지 6번의 인사발령이 난 직원이 4명이나 된다. 평균 근무기간은 4.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의원은 청와대 청원까지 제기된 A 상임감사의 갑질횡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A감사가 '직원들 한번 찍히면 회사다니기 어려운줄 알아라'라는 협박에 가까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무리한 감사로 직장을 떠난 직원들이 상당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공영쇼핑 직장 만족도에 대해 "올해 6~7월 실시한 공영쇼핑 조합원 직장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300여 명 중 137명이 응답했는데, 만족도가 '엉망진창' 수준"이라며 "직장 만족도가 10% 이하로 나왔다"고 말했다.

최승재 의원도 최 대표의 전횡에 대해 지적했다. 최 의원은 “빈번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이 잦으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며 “최 대표가 입맛에 맞는 측근들을 요직에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나에게 반대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영쇼핑은 시민단체 대표 A씨가 임기 6개월인 ‘공영쇼핑 소비자상품평가선정위원회’에 4년 8개월간이나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최 의원은 "공용홈쇼핑이 마치 ‘최창희 왕국’ 인양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코드에 맞는 사람만 측근에 앉히면서, 대표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취임 이후 비위 등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징계를 하다보니 10% 이상이 징계자였고, 유통시장이 급변하는 것을 대응하기 위해 TF를 하다보니 인사이동이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감사 등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자체 감사를 할 계획"이라며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왜곡돼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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