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주택가격 동향조사 표본을 대폭 확대한다. 감정원은 조사 표본 규모가 민간 조사기관보다 훨씬 적어 실제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정원은 주택가격 동향조사 표본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67억2600만 원에서 내년 82억6800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2.9%(15억4200만 원)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의 증액이다.
예산 증액을 통해 감정원은 주간조사 표본 아파트를 올해 9400가구에서 내년 1만3720가구로 46.0%(4320가구) 확대할 계획이다. 주간조사 표본은 2017년 7004가구, 2018년 7400가구, 2019년 8008가구 등 매년 늘리고 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주간조사에 사용하는 표본(3만4000여 가구) 규모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감정원은 월간조사 표본도 올해 2만8360가구에서 내년 2만9110가구로 2.6%(750가구)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