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발표한 합작 법인 설립에 더해 몇 개 완성차 업체와 추가로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은 최근 1년간 중국 지리자동차, 미국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LG화학은 중국 난징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신 부회장은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다만 테슬라는 합작법인 설립 대상 기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LG화학은 지난달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12월 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신 부회장은 "중국 등의 배터리 업체들과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배터리 생산과 연구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분사 후에도 LG화학의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