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북한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이 다소 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서울시가 하염없이 북한에 짝사랑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 시민들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대북사업에 140억 이상을 퍼부었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대한민국 국민 피격,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2032년 개최예정인 하계 올림픽을 북한과 공동 개최한다고 하는 데 희망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남북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인 데다 10년이 넘게 남은 올림픽을 북한과 함께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관해 서 권한대행은 "희망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은 한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평양여행학교'에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 공무원이 피살된 그 날 평양여행을 추진하겠다는 시민단체에 34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평양여행학교는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