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목적 아닌 갭투자 제한 양상”
서울과 투기과열지구 내 갭투자 비중이 지난달 2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서울과 투기과열지구 갭투자 비중이 9월 20%대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5~6월 전체 거래 중 갭투자 비중이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7월부터 줄었다”며 “자금조달계획서를 통해 본 최근 주택시장 상황은 투기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 목적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서울·투기과열지구 월별 전체 거래 중 갭투자 비중 추이’에 따르면 서울 갭투자 비중은 6월 51.6%에 달했다. 이후 7월 47.4%, 8월 37.7%로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5.6%까지 내려갔다. 투기과열지구는 5월 49.2%, 6월 48.2%까지 올랐다가 7월 45.0%, 8월 35.6%, 지난달 28.2%로 감소했다.
반면 서울·투기과열지구 갭투자 중 실거주 목적 비중은 증가했다. 서울은 5월 19.3%에서 지난달 29.4%로 증가했다. 투기과열지구 역시 5월 19.2%에서 지난달 29.3%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본인가이나 족의 실거주 계획이 있는 거래 비중은 늘었다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가 더욱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