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콘텐츠 영상 마켓인 ‘밉콤(MIPCOM) 2020’에서 대한민국의 주빈국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밉콤은 100여 개국 1만3000여 명의 방송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방송콘텐츠 영상 마켓이다. 주빈국은 매년 밉콤에서 1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콘텐츠, 성공사례, 주목할 프로그램 등을 집중 조명하는 ‘그해의 주인공’을 뜻한다.
방통위는 방송 한류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ㆍ유럽, 중동ㆍ중남미까지 확산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밉콤 행사 주빈국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빈국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방통위는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방송콘텐츠 전문가들에게 한국 방송콘텐츠의 창의성과 우수성ㆍ제작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실제 제작투자와 판매,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빈국 콘퍼런스는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기 있고 참신한 한국의 방송콘텐츠를 소개하는 ‘Fresh TV KOREA’로 문을 연다. 이어 콘퍼런스 1에서 프로그램 제작자가 직접 나서 예능 ‘복면가왕’ 및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드라마 ‘굿닥터’와 ‘SKY캐슬’ 등 국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사랑받은 이유와 배경을 설명한다.
콘퍼런스 2에서는 국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웨이브’ 등이 뉴미디어 시대 한국 방송콘텐츠의 성공 전략을 소개한다. 콘퍼런스 3에서는 글로벌 시대 방송콘텐츠 국제 협업 사례를 선보이는 등 세계 방송영상 전문가들을 위한 강연이 진행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우수성과 창의성을 널리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원석’을 전 세계 많은 분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