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67주째 상승했다. 수도권은 61주 연속 올랐다. 계속되는 전셋값 오름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5일 기준) 전국의 전셋값 변동률은 0.14%를 나타냈다. 서울의 전셋값은 0.08% 올랐다.
강남권과 강북권 구분 없이 오르면서 노원구(0.12%), 강동구(0.10%)와 강남구(0.09%), 성북구(0.09%), 마포구(0.08%), 용산구(0.08%), 송파구(0.08%), 서초구(0.07%) 등지가 모두 상승했다.
경기도(0.17%)는 광명시(0.38%), 수원 권선구(0.30%), 안산 단원구(0.29%) 등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14%를 기록했다. 서울은 67주 연속, 수도권은 61주 연속 상승 중이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전셋값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추가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방은 0.15%, 5대 광역시는 0.16%, 8개도는 0.09% 각각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1.39%), 울산(0.43%), 대전(0.25%), 강원(0.20%), 충북(0.20%), 경기(0.17%), 충남(0.14%)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7주 연속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감정원은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4구는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외 지역은 중저가 단지나 역세권 소형 평형 위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09%, 인천은 0.05% 각각 올랐다. 수도권은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양시 덕양구(0.20%)와 광명시(0.18%)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방은 0.10%, 5대 광역시는 0.15% 각각 상승했다. 세종(0.39%)과 대전(0.24%)과 울산(0.22%)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