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가 전국에서 5만 가구 넘게 공급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어난 규모다.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수요자 선호도로 인해 청약 경쟁률도 올라가는 추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에서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5만3971가구(임대제외, 컨소시엄 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3만6287가구 대비 48.73%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 중앙생활권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92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형 2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 동, 전용 59~156㎡형 2364가구의 대규모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7개 동, 전용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일대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24개 건설사 브랜드평판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아이파크 △더샵 △롯데캐슬 △래미안 △e편한세상 △SK뷰 △센트레빌 등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대형건설사 브랜드로 조사됐다.
올해 1~9월 분양한 300개 단지 가운데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87곳(컨소시엄 포함)으로 1순위 평균 39.7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13개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4.86대 1을 보였다. 브랜드 아파트가 2배 넘게 높은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건설사는 재무구조가 탄탄해 안정성이 높고 우수한 입지를 선점할 만한 자금 능력이 충분하다”며 “주택, 토목, 플랜트 등 풍부한 건설 경험을 토대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되고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상품적인 강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