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건설한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보츠와나-잠비아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
대우건설은 8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등 4개국을 연결하는 ‘카중굴라 교량’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다. 국내 건설사 수주 실적이 전혀 없었던 보츠와나와 잠비아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
카중굴라 교량은 길이 923m, 폭 18.5m의 교량과 접속도로, 단선철도를 포함한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다. 이번 준공을 통해 남아프리카 일대 교통과 물류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다리로 복합 진동이 가해져 교량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다. 이에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을 채택해 교량과 교각 간격을 늘리고 진동을 제어했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을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이다. 이 방식은 사장교보다 주탑의 높이가 낮아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 진동 제어에 유리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아프리카 내륙국가로 도로와 철도 같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 과제”라며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준공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