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단지보다 비싼 LH 공공임대주택… 공실률 50% 넘는 곳도

입력 2020-10-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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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중 주변 아파트보다 시세가 비싸 공실이 발생한 단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H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10년 공공임대주택인 경기도 화성 동탄 르파비스와 동탄 스타힐스, 평택 소사벌 6단지, 국민임대주택인 평택 소사벌 1·2·4단지에서 임대료 등 할인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단지가 임대료 할인에 나선 건 임대료 수준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았기 때문이다.

동탄 르파비스 단지 84㎡형(이하 전용면적)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120.5% 수준이었다. 이 면적의 2개 타입은 공실률이 각각 13.3%, 21.3%였다.

동탄 스타힐스 74㎡형은 주변 시세의 118.5%로 공실률이 9.9%였다. 84㎡형 역시 주변 시세의 120.5% 수준으로 공실률이 12.1%였다.

일부 단지는 공실률이 50%를 넘어섰다. 평택 소사벌 1단지 51㎡형은 공실률이 56.7%, 소사벌 2단지 51㎡형은 56.25%였다. 이들 단지의 임대료는 모두 주변 시세의 94.60% 수준으로 공공임대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인근 임대아파트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지 않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LH 임대주택은 2년 단위 갱신 계약을 할 때 직전 2년간의 주거비 물가지수 상승률을 고려해 임대료 인상률을 결정한다. 각 단지별 임대료를 시세와 비교해 근접하거나 역전된 단지는 임대조건 할인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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