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서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통상적으로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틀째 청약이 시작된지 1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날보다 가파른 속도로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이 늘고 있다.
이날 11시 기준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14대 1에 증거금만 9.3조 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325.47대 1의 경쟁률에 증거금만 12.6조 원이 몰렸고 미래에셋대우의 청약 경쟁률은 217.25대 1, 증거금은 약 2.71조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의 경쟁률도 183.78대 1에 달했다. 키움에는 4595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금까지 들어온 증거금만 25조 원이 넘고 평균 경쟁률은 234대 1에 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 원,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이었다.
전날 마감과 비교하면 이날 오전 1시간에만 전날 유입된 증거금의 2배 가량인 16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경쟁률과 증거금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종목의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이에 따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총액은 1925억1000만 원이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5000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오늘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