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 날인 2일 오후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귀경길 정체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9∼10시께 시작된 귀경길 정체는 오후 1∼2시께 가장 심하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반포, 수원 부근, 청주휴게소 부근, 청주∼옥산, 신탄진 휴게소∼신탄진 등 총 21㎞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가는 등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 하는 구간이 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0㎞ 구간이 꽉 막혀있다. 금천, 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 화성휴게소 부근, 서평택분기점, 홍성 부근 등 7㎞ 구간에 걸쳐 정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일죽 부근, 진천터널 부근, 서청주 부근 등 총 11㎞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선(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 방향은 시흥휴게소∼조남분기점, 서운분기점∼송내, 자유로∼김포요금소, 강일진출로, 성남요금소∼광암터널 등 23㎞ 구간에서 차가 막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재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목포 4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광주 4시간 10분, 대구 4시간 3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1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을 412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45만 대로 각각 추산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 연휴에 이동하는 차량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며 "이런 추세가 오늘도 이어져 평소 일요일 수준의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