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씨젠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씨젠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6% 증가한 2875억 원, 영업이익은 2727.0% 급증한 1935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2분기 실적보다도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라 3분기 월별 수출이 각각 4598만 달러, 6252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실적 성장이 내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이번 달에 받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장비 매출증가에 따라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진단키트 실적개선도 기대되면서 실적 성장세는 2021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에 힘입어 기존에 미미했던 세계 시장점유율이 20%까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주가는 단기간에 급등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글로벌 점유율 상승과 브랜드인지도 개선세를 고려하면 완만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