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전문가는 미 증시가 상승했지만, 불확실성과 변동성 흐름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9월 수출 개선과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등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킬 요인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추가 부양 기대로 소폭 상승한 점이 위험회피성향을 다소 완화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에서는 추가 부양정책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 우호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가 상승 전환하면서 마감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경기 불확실성과 트럼프를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 요인 또한 미 국채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0.40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수출 개선과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등은 상승 탄력 약화시킬 요인"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일 위안 환율과 네고에 주목하며 1170원 부근 등락을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변동성 속에 미 달러는 혼조세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추가 부양책 도출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 관계자들의 재정 부양 촉구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은 새로운 부양책을 도입하거나, 쓰이지 않고 남아 있는 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로는 1167~1173원 사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