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3일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상승한 2333.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350선을 터치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축소, 하락 반전했다. 장중 1%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에는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 원, 28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홀로 3279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2.25%)와 음식료업(0.45%), 전기·전자(0.74%), 유통업(0.45%), 은행(0.36%), 증권(0.37%)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화학(-1.10%), 의약품(-1.87%), 통신업(-1.30%), 운수장비(-0.70%), 금융업(-0.27%)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69%)와 SK하이닉스(2.83%), NAVER(4.22%)), 카카오(3.54%)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3.56%), LG화학(-1.41%), 삼성전자우(-0.20%), 셀트리온(-0.75%), 삼성SDI(-2.56%) 등은 내렸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종별로 차별적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던 우리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만 이러한 조정은 추세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0.73포인트(0.09%) 상승한 843.4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8억 원, 2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0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이후 2차 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98%), 나라엠앤디(-10.00%), 엘앤에프(-5.96%), 대주전자재료(-4.46%)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