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15개 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이 올해 상반기(1~6월) 취급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1조8897억 원(11만1844명)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4000억 원) 대비 55.6% 수준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 자체 재원을 통해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 이내, 한도는 최대 3000만 원 이내에서 은행이 자율로 정한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6.15%로 전년동기(7.22%) 대비 1.07%p 하락했다.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대출비중이 91.8%로 대부분이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이 공급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6~7%) 새희망홀씨 수요가 감소했다"며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3469억 원으로 공급실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3265억 원), 우리은행(3107억 원), 국민은행(2695억 원), 하나은행(2465억 원) 순이었다. 상위 5개 은행의 실적(1조5000억 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79.4%)을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575억 원이 증가해 3년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