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치매 친화 사회 만들자"

입력 2020-09-21 10:58 수정 2020-09-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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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매극복의 날 축하 메시지..."치매환자들 우리 사회 소중한 구성원"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치매 환자들을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 치매극복의 날인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이고, 그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령화 시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우리정부는 매년 이날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치매국가책임제 3주년' 기념식 행사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영상 축사를 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2019년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한 바 있다.

또한 남양주 치매안심센터(18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19년 5월) 방문에도 참여해,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치매안심센터'의 현장을 살폈다.

해외 순방 시에도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하며 치매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각국의 치매 관련 시설을 살펴왔다. 미국 워싱턴의 노인요양시설(17년 6월), 벨기에 브뤼셀의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18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19년 6월) 등이 대표적이다.

임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앞으로도 치매국가책임제가 우리사회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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