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제우스 “통합사업장 완공 통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산업용 로봇 시장 공략”

입력 2020-09-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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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연말 완공예정인 통합사업장 조감도.  (사진제공=제우스)
▲욜 연말 완공예정인 통합사업장 조감도. (사진제공=제우스)

국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업체 제우스가 올 연말 완공 예정인 통합사업장을 통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 작업 뿐만 아니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사업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제우스는 1970년에 설립됐다. 현재 이 회사는 반도체 세정용 장비 가운데 웨이퍼 여러 장을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배치(Batch) 방식과 한 장씩 세척할 수 있는 싱글(Single) 방식 등의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LCD In-Line Transfer System 등의 전문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또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시도로 주력 분야 외에 태양전지 제조 장비, 플러그 밸브 장비,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갔다.

이 회사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46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가 국내와 중국에 위치한 제우스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분기 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는 중국과 국내 고객들의 디스플레이 생산장비용 로봇과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판매 매출이 크게 늘어 매출액도 1분기 대비 137.65% 증가한 1205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및 중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회사들의 투자 계획이 수립돼 있음에 따라 안정적 납품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등을 비롯해 세게 경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제우스는 올해 연말 통합 사업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산업의 국산화 요구가 급증하고있고 미세화 공정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첨단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디스플레이 △공장자동화(FA) △반도체 진공펌프 등 회사의 여러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지난해 통합사업장 준공에 나섰다.

이종우 대표는 “신규 통합사업장의 신규 생산 공정을 통해 현재 전부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배치 타입의 반도체 장비가 국산화될 예정”이라며 “세계 반도체 최대 생산업체들에게 국내에서 생산한 장비를 납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통합사업장에는 산업용 로봇사업 부문 등 신규 사업의 생산기지도 마련된다. 이를통해 제우스는 회사의 주력 신사업인 산업용 로봇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우스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제로’를 출시해 포스코ICT와 로봇사업 협력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한양대학교와 로봇자동화 연구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제로를 기반으로 수평 이적재가 가능하고 처리 속도가 빠른 델타로봇과 정밀한 기능성을 갖춘 스카라로봇을 올해 중에 개발 완료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소형 자동화 공정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직교로봇까지 개발 중에 있어 이를 통해 산업용로봇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우스가 2021년을 기점으로 기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성장이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의 OLED 투자 본격화, 산업용 로봇 시장 성장, 수소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등이 예상된다”며 “2021년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술 중심 회사로 진일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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