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서 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절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며 진료와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어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그는 두 차례의 병가 이후 개인 휴가의 인사명령이 사후 승인된 것에 대해 "면담 기록을 볼 때 병가 종료 전 연가 사용이 승인됐지만, 인사명령이 지연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살아있는 권력에는 아무말도 못하는 겁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사회 정의를 강조하는 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논란에는 침묵해 지적한 것인데요.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의 아빠 찬스와 서 일병의 엄마 찬스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하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정의와 공정과 평등을 떠드는지"라며 "저급한 선동으로 '정의'가 아닌 지지율이나 챙기는 기회주의 행태"라고 덧붙여 분노했습니다.
정부가 만 13세 이상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기 위해 약 10억 원을 들여 임시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14일 전해졌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4차 추가경정예산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과기부는 만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지원을 위한 4차 추경에 9280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이어 이를 집행할 임시 센터 구축이 필요해 9억46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이번 주 안으로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국민의힘은 선별지급 원칙에 어긋나고 피해 구제 효과가 미지수라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스타항공 무더기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당은 이스타항공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과 605명 정리해고로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책임론이 커지고 여론이 악화하자 정식으로 지도부 차원에서 대처를 촉구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의 신고 재산이 후보자 등록 당시에 비해 10억 원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당선 전후 전체 재산 및 부동산 재산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선 이후 전체 재산은 평균 10억 원, 부동산 재산은 평균 9000만 원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실련은 "당선 전후 재산신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서 재산의 누락 및 축소, 추가 등록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