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헬퍼', 기안84 '복학왕' 이어 여성 혐오 논란…어떤 내용 담았나?

입력 2020-09-11 16:08 수정 2020-09-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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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웹툰 캡처)
(출처=네이버 웹툰 캡처)

네이버 수요 웹툰 '헬퍼2: 킬베로스'의 여성혐오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유료로 공개된 '헬퍼2: 킬베로스' 247화에서는 몇몇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성 노인인 등장인물 '피바다'를 알몸으로 구속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고문 장면 등이 나왔기 때문.

현재 해당 장면은 일부 수정됐지만, 독자들은 여성 인물을 가학적으로 그렸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삭 작가의 '헬퍼'는 2011년부터 연재가 시작됐으며, 2015년 완결 이후 2016년부터 시즌2가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다. 판타지 액션 장르로, 독특하고 큰 스케일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그러나 논란 이후 11일 SNS 상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작가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등 돌린 일부 독자들이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헬퍼 마이너 갤러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저희조차도 평소 헬퍼의 여성 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라며 "이런 성차별적인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플랫폼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연재가 된다는 것은 분명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앞서 기안84의 인기 웹툰 '복학왕'도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기안84는 '복학왕'에서 캐릭터 봉지은이 조개를 내려치는 장면에서 성적인 부분을 묘사한 것 아니냐며 여혐 논란이 불거져 사과한 바 있다. 기안84가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 등 논란이 거세지자 웹툰협회 측은 "기안84에 대한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통감하지만, 작가 퇴출, 연재 중단 등의 요구는 파시즘이며 도 넘은 위력에는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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