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코로나19 치료 및 FDA 2b상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기술 美 특허 등록

입력 2020-09-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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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및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특화된 줄기세포 제조법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네이처셀은 관계사인 알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보유 중인 특화된 줄기세포 제조 기술인 '혈관 내 투여에 적합한 크기를 가지는 줄기세포의 제조방법(Method for Preparing Stem Cell Having Suitable Size for Intravascular Administration)이 최근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줄기세포 제조 방법은 국내에서도 2014년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특허 등록한 독자적 기술로, 미국 특허 등록은 알바이오가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혈관 투여에 적합하도록 줄기세포를 작게 배양하는 것이며 미국 특허 등록으로 현재 미국에서 2b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및 코로나19로 인한 폐손상 치료 관련 미국 임상시험을 비롯해 뇌성마비와 척수손상 치료 관련 연구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혈관 투여한 줄기세포 제제가 인체의 필요한 조직으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우려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 부위를 찾아가는 ‘호밍(Homing)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인체 순환계를 통한 줄기세포의 치료적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맥 내 투여법은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질병 치료에 유용해 많은 연구자의 관심을 쏟고 있다.

혈관으로 투여된 중간엽 줄기세포가 실제로 체내 표적 부위에 안정적으로 도달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혈전을 형성하지 않도록 줄기세포의 크기가 혈관 투여에 적합해야 하며 동시에 왕성한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

문제는, 혈관에 투여할 경우 안전성이 우려되는 크기의 줄기세포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중간엽 줄기세포를 혈관에 투여할 경우 혈류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혈류의 중단, 혈전 형성, 혈관 폐색 등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다양한 줄기세포 제제가 가지는 생물학적 특성은 유사지만 각자 배양 방법에 따른 세포 크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줄기세포 크기를 혈관 내 투여에 적합하도록 제조하는 것이 세포치료제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네이처셀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특허 등록한 '혈관 투여에 적합하게 크기를 조절하는 줄기세포 제조방법’이 핵심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의 미국 특허 등록은 치료에 필요한 많은 수의 줄기세포를 배양하면서도 개별 세포의 크기를 혈액 내에 존재하는 임파구세포와 유사한 크기로 작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우려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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