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의 국내 초도 물량이 전작보다 3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채널에 배정된 갤럭시Z폴드2 초도 물량은 1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초도 물량이 2000~3000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아진 규모다. 작년 갤럭시 폴드는 출시 초반에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70만~80만 대 규모의 갤럭시Z폴드2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많은 물량이다. 전작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40만 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2의 올해 판매량이 50만 대에 육박, 전작의 첫해 판매량 40만 대보다 25%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도 크게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전 세계에 5000대 한정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한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태국, 미국 완판에 이어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 판매에 396만 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3만 명 이상이 응모했다. 응모 초기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 응모임에도 응모 대기열이 5000명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고객들도 톰브라운 에디션을 통해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11일부터 진행되는 갤럭시Z폴드2 판매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Z폴드2는 11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