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8일(오늘)부터 무료접종이 시작됐다.
독감은 단순히 심한 감기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일 때만 독감이라고 명칭한다. 39도 이상 고열,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 유행시기는 보통 11월 중순 이후로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2주가 걸리기 때문에 10월 말까지는 맞는 게 좋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같이 다양한 질병에 노출돼 있을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필수로 맞는 것이 좋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감 백신은 3가일 경우 무료, 4가일 경우 유료접종이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속에 4가 백신으로 모두 무료 접종한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많이 일어난다. WHO에서 올해 유행할 것 같은 아형들을 발표하는데, 그중에서 3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게 3가 백신이고 4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게 4가 백신이다. 이 때문에 4가 백신을 맞으면 확률적으로 좀 더 넓은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3가 백신을 맞아도 70∼90% 예방 효과가 있다.
2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들은 △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회 접종 대상자는 △22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처음이거나 과거 접종 이력을 모르는 경우,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해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접종 전 의료진과 상담 후 횟수 및 일정을 정해야 한다.
기존 대상자 외에 중·고생인 만 14세에서 18세, 만 62세에서 64세도 무료 지원 대상이다.
△만 7~12세 초등학생은 10월 19일~30일 △만 13~15세 중학생은 10월 5일~12일 △만 16~18세 고등학생은 9월 22일~29일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도 초기 혼잡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만 75세 이상(1945년 이전 출생자)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1946~1950년 출생자)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자)는 10월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임신부는 임신주수 상관없이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접종이 가능하며, △2020년 9월 22일∼2021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근처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 가능하며, 4가 백신이 예방 범위가 더 넓고 가격도 비싸다.
한편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예약을 하고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 방문하면 혼잡도와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사전 예약과 본인 및 자녀의 과거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서 신청,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