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로 덩치를 키운 씨젠이 생산 시설 확장에 나섰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4일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생산시설부지 1만75㎡(3047평)를 520억 원에 매입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매입한 토지를 활용해 여러 곳에 산재한 생산 및 물류시설을 한데 모으고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씨젠은 연구개발 관련시설 및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송파구 방이동 소재 빌딩을 561억 원에 7일 매입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서너 곳으로 분산된 시설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 증가와 더불어 올해 진행 중인 5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에 따른 공간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촉발된 전세계 씨젠 진단시약 수요에 대응에 이어 향후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부동산 매입은 올 하반기 이후 차별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