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투데이DB)
'편가르기' 논란을 일으킨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글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이 직접 쓰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문 대통령 보호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와대는 야권의 공세에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중이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진심으로 간호사들의 고충을 격려하고 싶었던 것인데 '편 가르기'라는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전공의 집단휴진 상황을 언급하며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고 썼다.
초유의 의료 공백 상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이를 격려한다는 취지였지만, 의사들을 향한 공권력 집행의 엄중 경고 메시지와 대비되며 두 집단을 분리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에서 편을 가른다는 의미를 담은 '국민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정치 공세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