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관전경.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마사회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돼 고객 입장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달 1일부터 전 직원 휴업을 시행하고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시행 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한다.
그간 마사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점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되던 6월 19일부터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재개한 바 있다.
마사회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올 8월 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 원으로 연간 약 6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87% 감소한 것이다. 이에 매년 내는 국세·지방세 또한 약 1조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사회는 앞서 경상비용 35% 절감 등 우선적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노동조합 등 관련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