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우선주가 2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쌍용양회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급등한 2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치다. 쌍용양회도 4.39% 상승한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쌍용양회우선주 급등세는 전날 공시한 우선주 유상소각 및 상장폐지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회사는 우선주 유상소각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5월 29일 공시를 통해 6월 중으로 쌍용양회우선주 전량을 주당 1만5500원에 공개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우선주 지분 80.3%를 획득했다.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이 승인되면 오는 11월 16일을 소각기준일로 해 우선주 보유 주주는 주당 9297원을 사측으로부터 받는다. 대주주는 9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우선주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매수호가를 1만5500원으로 해 잔여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통주 무상감자 결정도 공시됐다. 액면가는 기존 주당 1000원에서 100원으로 감소하고 자본금은 5039억 원에서 504억 원으로 줄어들어 약 4550억 원 감소분이 자본잉여금으로 더해지는 자본계정 대체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쌍용양회의 공시에 대해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우려보다는 배당 확대의 이벤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