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 등 추천하고 싶은 책 4권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해마다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읽은 책을 소개하곤 했지만 올해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도 "독서의 달을 맞아 제가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소개할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해 "비슷한 성격의 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의 석학들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역사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리더라면 정조처럼과 '홍범도 평전'을 일독해 보라고 권했다. 문 대통령은 "'리더라면 정조처럼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며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에 관한 이야기인 '홍범도 평전' 대해서는 "마침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