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31일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보건의료 체계가 잘 짜여있고 종사자들이 매우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며 "거듭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우리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이라며 "함께 견뎌내자"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신임 최고위원, 김태년 원내대표 등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영령들이여, 국민의 고통을 굽어살피소서. 국난 극복을 도와주소서'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셨는데, 소회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두 분이) 도와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새 지도부는 방역 지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는 하지 못하고 현충탑만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