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분기별 실적 추이와 전망. (자료제공=KB증권)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LG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2.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9%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해당 기간의 주가 상승률은 LG화학 44.3%, LG전자 18.9%, LG생활건강 11.0%, LG유플러스 4.3%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상장 자회사 보유지분 가치는 26.1조 원에서 33.2조 원으로 7.1조 원 증가했다”며 “하지만 LG의 시가총액은 1.6조 원 증가하는 데 그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지분법 대상 자회사들의 실적추정치도 5월을 바닥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LG화학과 LG전자의 2020년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5월 말 대비 각각 47.6%와 10.1% 상향조정됐으며, LG유플러스도 7.3% 상승해 LG생활건강 (-4.4%)을 제외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됐고, 특히 LG화학의 경우 7월 말 대비로도 19.1%나 상향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