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코로나19 441명 신규 확진에 원격근무ㆍ수업주 줄줄이 ‘上’…시스웍, 6연상 달성

입력 2020-08-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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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7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7일 국내 증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알서포트와 링네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원격근무 관련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공급하면서 화상회의 등 원격근무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림원소프트랩도 원격근무에 필요한 ERP플랫폼을 개발ㆍ판매하는 업체로 주목받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온라인교육 관련주인 YBM넷도 이날 26.60% 치솟았다. 메가엠디(17.74%), 메가스터디(10.09%) 등도 급등했다. 코로나19가 개학 연기, 나아가 원격 수업 수요로 이어진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41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대구ㆍ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지난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시스웍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개발사인 비비비의 우회상장 통로가 될 것이란 전망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시스웍은 최대주주인 김형철 외 6인이 비비비와 경영권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비비비는 시스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360만 주(83억3400만 원)를 배정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비상장 회사인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개발한 기업이다. 비비비가 사실상 우회상장을 위해 시스웍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우선주인 코오롱글로벌우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규모 모듈형 음압병동 설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환자 최근 다시 불어나면서 음압병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코오롱글로벌이 수혜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듈러스는 지난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제노포커스는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효소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제노포커스는 코로나19 분자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효소로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프로테이나제(Proteinase) K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전날 밝혔다. 프로테이나제 K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단 키트와 핵산 추출 키트에 사용되는 특수효소로 국내 진단 키트 업체들은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금호에이치티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다이노나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제(DNP 002, DNP 005)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면역조절신약(DNP 007)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코로나19 중화항체 임상 진행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한층 폭넓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지분 18.7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상장유지 결정을 받고 거래가 재개된 중국기업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외부감사인 선임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식 매매가 정지됐고 같은 달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5월에 외부감사인을 뒤늦게서야 선임하는 등 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는 듯했으나 전년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의견거절' 사실이 확인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2019년 반기보고서에서는 반기검토의견 부적정 사실이 재차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유를 하나씩 해소해 이달 들어 최종 상장유지 결정이 나왔다.

카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9% 사멸하는 것을 입증한 공기살균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전날 카스는 피톤치드 전문 기업인 숲에온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공기살균기 헬스케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는 공기살균기 ‘카스 에어메디’ 사업을 시작한다. 카스 에어메디는 숲에온의 피톤치드 용액을 사용한다. 이 피톤치드 용액은 건국대 연구팀이 살균시험을 한 결과 30초 만에 99.99%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것을 입증했다.

바디텍메드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바디텍메드는 한 번의 검체 채취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Flu SC2 멀티 PCR(유전자증폭)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 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엘엠에스는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23.18%), 일신바이오(-22.91%), 필로시스헬스케어(-21.04%), 대정화금(-19.36%), 우리바이오(-18.54%), 우리조명(-15.96%)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급등했던 종목으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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