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무역 부문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한화는 25일 교역량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회사의 안정화를 위해 무역부문의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1년 이상인 직원으로, 지난해 입사한 직원들까지 포함된다.
무역부문의 직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281명으로, 이 중 희망퇴직에 해당하는 인원은 240여 명으로 전해졌다.
㈜한화 무역부문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황 부진에다 유가 하락, 코로나19 장기화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 사무소 6곳을 폐쇄하기도 했다.
㈜한화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위한 비용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자녀가 있는 경우 학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해진 희망퇴직 인원은 없으며, 희망자를 받은 뒤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