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두산인코 유럽법인장, "유동성 확보로 침체 극복할 것"

입력 2008-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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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유럽(DIEU) 법인장 이동욱 상무(사진)는 5일(현지시간) "국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금융 및 실물경기 위기를 재고감축을 통한 현금유동성 확보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이 날 체코 도브리스에 위치한 밥캣 공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위기는 재고 감축을 통한 현금유동성 확보, 그리고 대형 고객을 발굴하는 등의 수익원 창출이 대안이다"고 밝혔다.

이 법인장은 또한 "최근 유럽경기침체와 관련, 유럽 전역의 딜러들이 모여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며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을 대비해 생산성 향상 노력과 우수 인재 채용 등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감산 사실도 시인했다. 이 법인장은 "지난달에 DIEU 생산량을 30% 줄였지만 이는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계절적 비수기이며 오히려 10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한 것에 대해 이 상무는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핵심기술 공유를 추진 중이며 판매망과 브랜드 정책을 공유하는 교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제반 작업은 2~3년 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인장은 유럽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법인장은 "유럽의 경우 기본에 충실하고 실용적 장비를 선호한다"며 "이에 따라 자체 개발한 엔진을 탑재하고 고객들의 작업 조건에 맞게 최적화하는 한편 연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한 기능은 삭제해 가격을 낮췄으며 철저한 신뢰성 시험으로 내구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DIEU는 아직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는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탄탄한 딜러망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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