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모든 학교에서 당분간 원격 수업이 진행된다. 단 입시를 앞둔 고3은 예외적으로 등교를 유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어 “수도권 모든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에도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번 조처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3 학생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학습 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 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 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 60인 이하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 기한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