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시간이 빠르고 청소가 쉽다는 장점 등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덕션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레인지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 정보 회사 GfK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기레인지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량 기준 28%, 금액 기준 42%가 성장한 145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스레인지 시장의 3배(금액 기준)가 넘는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소비자가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확연해진 것을 보여준다.
전기레인지의 수요 증가하면서 전기레인지 브랜드와 제품이 다양해지고,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GfK에 따르면 전기레인지를 판매하는 브랜드와 판매되는 제품 수 모두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각각 약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덕션의 성장이 주목된다. 인덕션 소매 판매는 2020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6%(금액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전기레인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자 중에서도 인덕션 화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 소비자 또한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혜미 GfK 연구원은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인덕션 화구를 선택하는 소비자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대비 더 많은 수의 브랜드와 모델이 인덕션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인덕션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전기레인지의 시장 성장률은 내년까지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