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오른 1189.1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01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반등 등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선 “지난주 미 국채금리 하락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비둘기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며 “4차 추경에 따른 공급 부담에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경기 하방 요인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치료법과 백신 기대 등에 미 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며 “다만 위험선호가 자극되며 브라질 헤알, 남아공 랜드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위험선호 자극은 코로나19 관련 긍정적 소식들이 배경”이라며 “미국 FDA가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하며 치료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켰고, 그 밖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등이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밤사이 미 달러 강세가 선진 통화 중심으로 나타나고 전반적인 위험선호 구도가 유지되며 원ㆍ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코로나19 여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어 신규 확진자 추이가 주목되며, 금주 목요일 금통위에서의 성장 전망 하향 정도도 관심 사항”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예상 원ㆍ달러 환율은 1184~119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