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거래 가뭄 속 노원구 집값 상승폭 고공행진 왜?

입력 2020-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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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서울에서 아파트 상승폭 가장 커...이번주 0.81%

(자료 제공=KB부동산 리브온)
(자료 제공=KB부동산 리브온)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중저가 단지가 많아 자금 부담이 적다 보니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매물이 높은 호가에도 팔려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81% 뛰었다. 1.05% 뛰었던 지난주 대비 오름세는 한풀 꺾였지만 2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6·17 주택 안정화 대책과 7·10 보완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매매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물건들이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금천구나 노원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들은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 전용면적 59㎡형은 이달 초 5억1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10일 만인 지난 14일 1000만 원 높은 5억2000만 원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노원구 하계동 청솔아파트 전용 39㎡형은 이달 13일 3억9000만 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올해 2월 처음으로 3억 원을 넘긴 이 주택형은 6개월 만에 1억 원 가까이 뛰며 4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월계동 삼호4단지 전용 59㎡형도 이달 7억3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초 거래가격 대비 2억 원 가까이 뛰었다.

KB부동산 측은 "다주택자들은 보유 중인 여러 채의 주택 중 가격대가 낮은 단지부터 처분하기 위해 노원구 등의 저가 매물의 호가를 높여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일대 광운대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의 개발사업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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